[책추천]기록의 쓸모, 이승희

September 26, 2020 · 4 mins read

안녕하세요?
프로이직러 Mara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을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전 배달의 민족 마케터 이승희 작가님이 쓰신 기록의 쓸모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님이 일주일에 한번씩 글쓰기 모임을 하고 기록하는 걸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 혼자 뿌듯했어요. 이런 마케팅 관련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나와 업이 같은 사람을 책으로나마 마주하고 지지를 얻기 위함도 있습니다. 책을 통해 저자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내가 그렇게 잘못 가고 있는 건 아니구나 라는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같은 업을 가진 사람에게 얻는 위로는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얻을 수 있는 위로와는 또 다른 결인것 같아요.

0. 기록하는 습관에 관한 책

기록은 좋은 역량을 가진 마케터가 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Mara도 책을 읽거나 웹서핑을 하다가 마주하는 모든 좋은 문장들은 일단 에버노트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어요. 2016년부터 매년 새해가 되면 그 해의 일상의 단편을 기록하는 노트를 만들고 1년 동안 접하는 모든 영감을 주는 문장을 기록합니다. 영화 대사, 책, 친구와 대화 도중에도 좋은 문장이 있으면 일단 무조건 적어놓습니다. 그리고 가끔 열어보면서 이때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발견하고 어떤 것들은 생각이 이어져서 글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업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합니다.

진화론을 발견한 다윈은 인도양을 여행 하면서 들었던 모든 생각을 노트에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해요. 기록하는 순간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들이 나중에 지식이 축적되면서 ‘커넥팅 닷’이 되어 진화론을 발견했던거죠. 위대한 발견은 언제나 느리고 서서히 찾아옵니다. 지금 당장 이해할 수 없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에 다가오는 문장들은 어딘가에 저장해두고 숙성시키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의미를 깨우치게 됩니다.

1. 마케터는 끊임없이 영감을 찾아 헤매는 직업

여행, 음식, 카페, 책, 사람, 영화 등등 먹고 마시고 읽고 듣는 일상의 모든 행위가 마케터에게는 영감입니다. 하지만 영감을 얻는다는 워딩은 굉장히 우아하게 표현된 것 같아요. 실제로 마케터가 영감을 발견하는 과정은 우아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영감은 부끄러움이 많아서 전면에 나서는 일이 잘 없습니다. 사람들이 잘 보지 못하는 구석에 꽁꽁 숨어있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과시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본인이 영감이라고 잘 티를 내지도 않죠.

가벼운 마음으로 스치듯 마주치면 절대 영감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전투 태새로 ‘너 영감 맞지? 맞잖아?’ 라고 다그쳐야 그제야 겨우 수줍게 고백합니다. 사실, 나 영감 맞아.😏 그래서 마케터는 쉴 때도 쉬는게 아닙니다.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하는 재미있는 이벤트나 광고카피도 어떻게 하면 우리 서비스로 연결지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죠. 책에서는 작가님이 마케터로서 일상에서 어떻게 영감을 발견하는 지 알아볼 수 있어요!

2. 덜 상처받으면서 직장생활 하는 법

기쁜 일 보다는 대략 기쁘지 않은 일이, 잘 되는 일보다는 잘 안되는 일이 더 많은 것이 직장생활이죠. 하지만 ‘원래 이러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라고 포기하기엔 우리에겐 직장을 다녀야 할 날이 다닌 날보다 더 많습니다. 그럴 때 저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실패를 받아들였는 지, 본인은 어떻게 그런 시간들을 이겨냈는 지 책속에 녹아있어요.

“바늘에 찔리면 바늘에 찔린 만큼만 아파하면 된다. ‘왜 내가 바늘에 찔려야 했나’, ‘바늘과 나는 왜 마났을까’, ‘바늘은 왜 하필 거기 있었을까’, ‘난 아픈데 바늘은 그대로네’, 이런 걸 계속해서 생각하다 보면 예술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은 망가지기 쉽다”

문제가 있으면 원인을 찾아 고치는 게 맞지만 어떤 일들은 그냥 잠시 그렇게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해결이 되기도 합니다.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지를 파헤치면서 상처를 헤집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면서 다시 에너지를 비축하고 다시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잡으면 됩니다. 기록의 쓸모를 읽으면 회사에서 내 마음을 꺼내 놓을 수 있는 선배에게 위안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실 거에요.

이 책을 읽고 기록하는 즐거움을 발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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