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일상을 변화시키는 루틴의 힘

August 15, 2020 · 4 mins read

안녕하세요?
프로이직러 Mara입니다.

오늘은 루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해요. Mara는 안정과 변화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변화를 선택하는 편인데요. 단순 반복 업무에 쉽게 싫증을 느끼기도 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걸 좀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루틴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는 계기가 있어서 공유해보려고요.

몇 달 전, 금요일과 월요일에 이틀 휴가를 쓰고 주말까지 붙여서 4일 정도 나름 긴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TV, 영화도 실컷 봤어요. 그런데 웬일인지 휴가가 끝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음이 더 울적해지더라고요. 잘 먹고 잘 쉬었는데 왜 이럴까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당시에 마음이 조금 심란했었는데 루틴이 깨지니 부정적인 감정들이 증폭된 것 같더라고요.

1.루틴이 중요한 이유

사람은 어느날 갑자기 변하지 않습니다. 면사포에 잉크가 서서히 물들듯 좋은 습관도 나쁜 습관도 서서히 생성됩니다. 오늘 하루 루틴을 지키지 않으면 그게 이틀이 되고 일주일이 되다가 어느새 나쁜 습관이 됩니다. 루틴을 지키는 이유는 게으름이 치고 들어올 틈을 주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반대로 꾸준히 지킨 루틴은 나를 견고하고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잠깐의 부침을 겪어도 잘 자리 잡은 루틴은 기본 상태로 빠르게 원상 복귀하도록 도와줍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마음속에 자리 잡아 좋은 에너지마저 갉아먹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휴가기간에 일어나고 잠드는 시간이 불규칙해졌습니다. 일요일마다 글쓰기 모임을 하는데 그 주에는 글쓰기 모임을 쉬었어요. 일요일 아침에 글쓰기를 하는 시간이 Mara에게는 일종의 리프레시 같은 시간이었는데 건너뛰니 오히려 무기력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음이 건강한 상태에서 취하는 휴식은 영감을 주지만 마음이 불안한 상태에서 루틴을 깨버리니 불안감만 증폭되고 온전히 휴식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2.루틴의 좋은 점

루틴이 있다는 건 내가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많다는 말입니다. Mara는 평일엔 10시~11시 사이 출근을 하고 하고 점심시간에는 햇볕을 쐬며 짧은 산책을 합니다. 퇴근하면 강남역까지 걸어가고 집에 와서 밥을 해 먹고 설거지를 하고 과자나 과일을 먹습니다.(아직도 과자 엄청 좋아함😐) 가끔 와인을 몇 모금 마십니다. 토요일엔 격주로 마개이너 스터디를 하고 일요일 아침엔 글쓰기 모임을 합니다.

지방에 거주하는 부모님 집에 가려고 KTX를 타면 인절미🍡와 맥주🍺를 사서 먹곤 합니다. 인절미를 좋아하는데 혼자 먹을 양만큼 파는 떡가게가 용산역에 있거든요. 집에 가면 가족들과 다같이 거실에 모여 맥주와 각종 홈메이드 안주를 먹으며 IPTV 영화🎞를 봅니다. 집에 머무르는 동안 꼭 한 번은 외할머니와 드라이브를 하고 교외에 나가 외식🍽을 합니다.

일상의 평범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루틴입니다. 그리고 그런 루틴은 삶을 지탱시키는 작은 활력소가 됩니다. 가만히 있어도 여러 일들이 벌어지고 사라지는 게 일상이라면 흔들리는 일상 속에서 나를 붙잡아주는 것이 루틴인 것 같아요.

3.나만의 지치지 않는 루틴 만들기

우선 많이 시도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힘들어하는지 스스로 잘 파악하고 있어야 나에게 최적화된 루틴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 무조건 따라 하지 마세요. 시간과 돈만 낭비할 뿐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장기간 지속할 수 없습니다. 자기 안에서 스스로 좋아서 나오는 것들을 할 때 그것이 나만의 지치지 않는 루틴이 될 수 있습니다.

Mara도 오랜 시행착오를 거쳐 루틴을 찾았고 마케팅📜, 숨이 살짝 찰 정도로 걷기🏃‍♀️, 에버노트에 글쓰기📝, 야채 많이 넣고 요리하기🍳, 쉽게 읽히지만 인사이트가 담긴 책 읽기📕 같은 루틴을 찾았습니다.

4.콘텐츠화할 수 있는 루틴 찾기

루틴중에 콘텐츠로 남길 만한 루틴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꼭 특별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사람도 남들이 보면 ‘신기하다, 재미있다’라고 느낄만한 이야기를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일상을 어떻게 잘 각색하고 연출해서 콘텐츠로 만드느냐가 요즘 시대의 경쟁력인 것 같아요. 글, 사진, 영상 어떤 형태로든 남겨서 아카이빙을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공개적인 채널에 주기적으로 업로드하기를 추천합니다. 운이 좋아서 반응이 있다면 그 자체로 동기부여가 되고 본인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면 셀프 브랜딩에 좋거든요. 잘 풀리면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업계에 영향력 있는 분들을 만날 기회도 더 많아집니다.

5. 나에게 루틴이란?

단단한 루틴은 기초대사량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운동을 꾸준히 해서 어느 임계치를 넘어가면 식단조절을 하지 않아도 살이 급격하게 불어나지 않습니다. 잘 만든 루틴은 조금 힘든 일을 겪어도, 생각보다 성과가 나오지 않아도, 관계에 실패해도 크게 마음 다치지 않게 해 줍니다. 반면 평소에 루틴으로 기초 대사량을 올려놓지 않으면 작은 위기에도 크게 휘청이고 몇 번의 위기에 재기불능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모두 자신만의 건강한 루틴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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